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손해보험회사인 니폰코아는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일정액을 지급하는 금융파생상품을 6월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는 여관과 호텔 등 관광업 종사자들은 영업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화산 근처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도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니폰코아는 우선 후지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되 앞으로 대상 화산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니폰코아는 연구기관의 협력을 얻어 후지산에 관한 과거 1,200년간의 고문서를 분석해 분화 확률을 산출했다. 후지산은 1707년에 분화한 이후 300년간 분화하지 않았지만 지하에서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분화할 경우 넓은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산업에 대한 경제의존도도 높아진 만큼 이런 ‘보험’이 보급되면 호텔이나 레저시설 등에 대한 투자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기업이 공장입지를 고를 때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