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금리결정 앞두고...中 인민은행 총재 만나는 옐런

내달 6~7일 전략경제대화서 회동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회동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중앙은행 수장이 다음달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한 주 앞두고 베이징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수장은 다음달 6~7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미국 금리 인상이 중국의 경기회복을 약화시키거나 위안화 환율 불안, 자본유출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이 연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번 회동에서도 중국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최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로부터 6월 금리인상설을 부추기는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것만으로 이달 들어 1%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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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소재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의 리류양 수석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옐런 의장에게 연준이 언제 금리를 올릴지 묻는다면 옐런 의장은 자신도 모른다고 답하겠지만 양측이 각각의 의사결정 과정과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마오춘 칭화대 국제관계 교수는 글로벌 경제가 수요 약화에 직면한 상황에 양대 경제국 간 대화와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미국 대선 캠페인의 와중에 쏟아지는 ‘중국 때리기(China-bashing)’ 발언에도 중국은 미국과의 정책협조를 강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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