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만표 검찰 출석, 근무지에서 조사받아 "참담하다"

홍만표(57) 변호사가 ‘법조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심경을 밝혔다.

27일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는 ‘몰래 변론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 마무리되도록 협조하겠다”며 “제기된 몰래 변론 의혹은 상당 부분 해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심경에 대해서는 “참담하다.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 조사받게 됐는데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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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마카오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는 과정에서 검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홍만표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이름을 날렸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97년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관련된 한보그룹 비리 사건에도 투입된 바 있다. 특히 2009년에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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