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5월 지방 청약시장 돌아보니] 12만명 vs 0명...극과 극

거제 센트럴 자이 12만 5,259명 몰려 평균 327.9:1 경쟁률

반면 충북 진천 우방 아이유쉘은 청약자 0명





주택대출 심사 강화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지방 주택시장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 신규 분양시장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초미의 관심이다.


청약 결과를 보면 5월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 등 여건에 따라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가운데 6월에 지방에서 약 2만 3,044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5월 청약 결과를 보면 지방 청약 흥행을 이끈 지역은 ‘청약 불패’ 자랑하는 부산이었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 ‘거제 센트럴 자이’는 382가구 모집에 12만 5,259명이 몰려 평균 327.9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명지지구에서 분양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평균 71.29대 1, 최고 5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6일 1순위 접수를 받은 해운대구 반여동의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역시 1순위 373가구 모집에 2만 9,775명이 몰려 평균 79.83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72㎡는 110.8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반면 정반대의 청약 결과를 받아든 단지들도 있다.

지난 24~25일 청약접수를 받은 부영의 경남 창원 ‘마산 월영 사랑으로’는 4,298가구 중 2순위까지 합해 960명만 접수했다. 같은 시기 청약이 진행된 포항시 ‘초곡 화산 샬레’ 역시 553가구 모집에 250명만 청약을 신청해 절반이 넘는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지난 19~20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충북 진천 우방 아이유쉘’은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임대에서만 1명 신청했을 뿐이다.

한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지방에선 약 2만 3,044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별로 경남이 5,17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며 뒤를 이어 △경북 2,821가구 △세종 2,358가구 △충남 2,182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