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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출국 슈틸리케 “단순 스파링 파트너 아냐, 제대로 된 상대라는 것 보여주겠다”

6월1일 스페인, 5일 체코와 평가전

“한국은 스페인과 체코의 단순한 스파링 파트너가 아닙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상대라는 점을 보여주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며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한국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29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오후1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5일에는 오후10시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9월부터 시작될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에 대비해 강팀과 평가전을 잡았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위, 체코는 29위다. 한국은 54위.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의 열세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처음부터 수비 위주의 경기로 끌고 갈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스페인전이 관심이다.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2012년 스페인에 1대4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과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재회도 흥미롭다. 둘은 1977년부터 8년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다. 이 기간 레알은 세 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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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순위만 보면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쉽지만 적어도 경기장 위에서는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축구철학과 정신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 경기에서 스페인과 체코가 우리보다 뛰어난 기술을 보여줄 수 있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위축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 20명 가운데 9명이 먼저 유럽으로 향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해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석현준(포르투), 홍정호·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찰턴), 임창우(알 와흐다), 한국영(카타르SC), 황의조(성남)다. 이날 K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주세종(서울)과 이용(상주), 이재성(전북)은 30일 출국한다. 중국, 일본 등 다른 외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각자 출발해 잘츠부르크에 모일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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