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치킨 2만원 시대...냉동치킨 간편식 뜬다

저렴한 가격에 맛 뛰어나

CJ제일제당 '고메치킨'

5개월만에 누적매출 50억

이마트 피코크 치킨도 인기



프랜차이즈업체의 치킨 가격이 2만원에 가까워지면서 냉동치킨 간편식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에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고메치킨’(사진)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달에만 15억원 상당의 매출을 거두며 히트 상품 대열에 진입했다. 통상 식품업계에선 신제품 출시 초반에 월 매출 5억원 이상이면 인기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냉동치킨 시장은 편의식 트렌드와 쿡방 열풍, 맥주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1,000억원대로 커졌다”며 “올해는 고메너겟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 150억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통해 수입하는 ‘피코크 멕시칸 치킨’과 ‘매콤한 치킨스트랩’ 제품도 여름을 맞아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림은 이달들어 ‘순살치킨 가라아게’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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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치킨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절반 수준인데다 맛과 품질이 외식 치킨 못지않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소비가 늘고 있고,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홈술(Home+술)’ 트렌드와 냉동치킨의 가성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냉동치킨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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