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코넥스 공동펀드, 3년 수익률 38%

3~4개 기업 코스닥 이전상장

주가도 꾸준히 오르며 고수익





코넥스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가 지난 3년 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등 5개 증권유관기관들이 조성해 5개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공동펀드의 설정(2013년 7월) 후 지난 3월 말까지 평균수익률이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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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1%로 가장 높았고 동양자산운용(42%), 교보악사자산운용(37%), 하이자산운용(36%), KB자산운용(24%)이 뒤를 이었다.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는 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등 5개 증권 유관기관이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시장 출범에 맞춰 조성한 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1,000억원 수준으로 5개 자산운용사들이 각각 200억원 내외로 운용하고 있다.

3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평균 40%에 가까운 수익을 낸 비결은 투자 종목 가운데 일부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랩지노믹스(084650)의 지난 27일 종가는 3만1,75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0.53%나 올랐고, 지난 2014년 10월 이전상장한 메디아나(041920) 주가는 2만50원으로 공모가에 비해 233.38% 상승했다. 공동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출범 당시에 투자했던 코넥스 종목들 중 3~4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해 투자수익이 높아졌다”며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은 “이전상장 후에도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스닥 이전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추가로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대체적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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