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연일 朴 대통령 '실정' 비판하는 김종인…"총선 '경제심판' 아직 인식 못하나"

"2% 성장률 달성도 의구심…구조조정 문제도 여전히 답보 상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연합뉴스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연일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경제·민생 이슈 선점을 주도하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하루빨리 정부·여당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해서 경제정책 방향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철저히 검토해 경제가 제대로 성장궤도에 진입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 주길 당부한다”며 “더민주가 지난 총선에서 경제를 심판하자고 했고, 이 경제심판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져서 여당이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는데도 정부·여당은 아직 인식을 못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이명박정부 때 제시한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 달성·선진 7개국 진입),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474’(4% 성장·70% 고용·4만 달러 국민소득), 이 모든 지표가 하나도 제대로 성공적으로 달성된 게 보이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성장률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회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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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는 또 “각 경제 분야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최근 정부가 시작했다는 구조조정 문제도 아직 답보상태에 놓여있다”며 “조선, 해운, 기타 다른 제조업 모든 분야가 상당히 전망이 흐린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중국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걱정했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29일 20대 국회에서 추진할 40여개 중점법안을 발표하며 경제민주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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