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 개장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원 오른 1,187원3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옐런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 올린 요인이었다. 27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1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3원41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1원12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