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독일, 중국과 사업협력"...주영섭 중기청장의 거침없는 해외행보

창업투자 펀드 등 조성할것





주영섭(사진) 중소기업청장이 최근 들어 해외 행보를 부쩍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주 청장은 그 동안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정책 수립에 무게중심을 뒀지만 취임 100일을 넘어서면서부터는 해외 행보를 대폭 늘리고 있다.

주 청장은 그 동안 ▦내수기업의 수출유도 ▦벤처창업 활성화 ▦기업인수합병(M&A) 육성 ▦소상공인 지원 ▦연구개발(R&D) 지원 등 국내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달부터는 해외 출장을 통해 해외업체와의 기술사업화, 창업교류 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주 청장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정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기 육성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 청장은 30일 독일 뮌헨에 있는 프라운호퍼연구소를 찾아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시 자문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프라운호퍼연구소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앞으로 공동실무위원회(TF)를 구성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중국과는 창업투자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창업·창업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의 모태펀드, 민간자본이 공동 출자하는 창업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창업보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창업보육기관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주 청장이 해외 행보를 늘리는 것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경쟁을 넘어 해외 유수 기관과의 기술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주 청장의 해외 행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