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 3인, 금감원 옴부즈맨 맡는다

은행·보험·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3인이 2년간 금융감독원에서 옴부즈맨으로 활동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은행·비은행 권역),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금융투자 권역),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보험 권역)이 다음 달 1일부터 옴부즈맨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옴부즈맨은 지난 2009년 감독·검사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업체 임직원의 권리·이익침해 등 고충을 처리하기 위해 시행해 왔다. 기존 1명으로 운영해 오다 이번에 은행·보험·금융투자권역으로 각각 확대하게 된 것이다. 금감원은 옴부즈맨의 업무를 돕기 위해 부서장 경력이 있는 직원 3명을 이번에 옴부즈맨보(補)로 신규 임명할 예정이다.


옴부즈맨은 앞으로 중립적 입장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옴부즈맨이 소속된 회사ㆍ단체가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현재 황건호 전 사장이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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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대된 옴부즈맨은 기존 고충처리뿐 아니라 금감원 업무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하는 일도 맡게 된다. 또 금융규제 운영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평가하고 옴부즈맨 권고사항에 대한 금감원의 조치에 대해서도 감시하게 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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