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일 전날보다 0.68포인트(0.03%) 내린 1,982.7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6.53포인트(0.335) 내린 1,976.87로 장을 시작 한 이후 오전 늦게 1,980선을 회복한 후 강보합을 유지했다. 장 막판까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종료와 함께 하락 반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의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7여 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내 올해 초 둔화세를 나타냈던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2,28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관이 이날 하루에만 2,719억원치 주식을 내다 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888억원 순매도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75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5%), 철강금속(0.36%), 증권(0.21%) 등이 소폭 오른 반면 건설업(-0.78%), 운송장비(-0.59%), 음식료품(-0.3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 2·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날보다 3.17%(4만1,000원) 오른 1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27일 기록한 134만9,0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이 3.9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1.08%), NAVER(035420)(-4.58%), 삼성물산(028260)(-0.83%), SK하이닉스(000660)(-0.70%) 등이 하락했다. STX(011810)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던 STX,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등 STX 계열 3종목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법원이 “STX조선의 청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58포인트(0.23%) 오른 700.0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30전 오른 1,193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