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잉글랜드를 물리쳤다.
한국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후반 16분 김진야의 결승골과 후반 19분 터진 이승우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와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정정용 감독은 전방에 조영욱을 놓고 이승우, 김진야, 박상혁, 이상헌을 2선에 포진시키는 4-1-4-1 전략으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승모가 나섰고 이상민, 장재원, 윤종규, 이정문이 포백을 담당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후반 16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상혁이 후방에서 길게 넣어준 볼을 잉글랜드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했다. 이어 골키퍼의 헛발질 실수로 뒤로 흐른 볼을 김진야가 쇄도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후반 18분 잉글랜드 수비수를 압박해 볼을 빼앗았고 그대로 문전 쇄도하며 함께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조영욱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드는 순간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샘 필드를 퇴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