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삼성계열사간 ‘희비’… 중공업 웃고 SDS 울고

삼성중공업 자구안에 그룹 유상증자 참여 방안 포함

규모·방식등 미정… 그룹지원 가능성에 주가 6.77%↑

이재용, 중공업 살리기 나서나… 유증참여 여부 주목

SDS, 사업부문별 회사분할 고려… 주가 10.78% 급락





[앵커]

오늘 유가증권시장은 삼성 그룹주 이슈로 달아올랐습니다.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의 지원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삼성SDS는 사업부문별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 그룹 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자구 계획에 삼성그룹 계열사 등의 유상증자 참여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상증자 규모나 추진 방식 등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룹차원의 지원 가능성이 커지자 오늘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일대비 6.77%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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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돼 있어 유상증자를 하려면 각 회사 이사회에서 결의를 모아야 합니다.

업계에선 삼성 계열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작년 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3,000억원 한도로 인수하겠다며 지원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자구안에 유상증자 시 삼성전자나 오너의 증자 참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적시한 내용이 없고, 그룹 차원에서도 참여 여부를 검토한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SDS는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전일대비 10.78%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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