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예상 깬 부정적 경제지표에 하락 출발

무역수지와 신규 고용 수치 등 미국 경제상황을 살필 수 있는 여러 기준들이 기대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개장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규 고용이 크게 줄은 데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03포인트(0.33%) 하락한 17,779.5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4포인트(0.22%) 내린 2,100.62를 각각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에 발표된 고용지표와 무역수지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와 찰스 에반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카고 총재 등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만8,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하반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르면 이달 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연준의 결정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관련기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 7월은 36% 반영했다. 전일에는 각각 21%와 60%였다.

한편 4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5.3% 증가한 37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410억달러를 밑돌았다. 4월 한 달 간 수출은 전월 대비 2.1% 증가한 2,202억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월보다 1.5% 증가한 1,828억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낮게 조사됐다. 그러나 50보다 높게 나와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