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플레이보이 맨션, 1,200억원에 팔렸다

플레이보이 발행인 헤프너는 계속 거주 가능

‘플레이보이 맨션’이 헤프너의 손을 떠나게 됐다./출처=flickr‘플레이보이 맨션’이 헤프너의 손을 떠나게 됐다./출처=flickr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발행인 휴 헤프너(90)가 스타와 억만장자 등 각종 유명인들과 화려한 파티를 벌였던 로스앤젤레스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이 옆집 주인에게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저택의 새주인이 서른 두 살의 이웃 대런 메트로파울로스라고 밝혔다.

사모투자회사(PEF) 메트로파울로스의 대표인 대런 메트로파울로스는 매입계약 후 낸 성명에서 “플레이보이 버니의 놀이터였던 지난 40년간의 역사보다는 유서 깊은 건축학적 내력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축학적 유산으로서 이 저택의 가치는 유명세를 넘어서며, 이 유산의 관리인이 되는 것은 특권”이라고 말했다.


고딕 튜더 양식의 석조건물로 된 이 저택은 유명 건축가 아서 R 켈리가 1927년 아서 레츠 주니어를 위해 지은 것으로, 헤프너가 1971년 105만 달러에 사들이면서 자신의 잡지 이름을 따 ‘플레이보이 맨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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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택의 대지는 2만234㎡(6천120평), 내부면적은 1천858㎡(562평)으로 방이 모두 29개다. 게임룸과 포도주 저장소, 영화관, 붙박이 오르간 등이 구비돼 있다. 저택에는 동물원 운영 허가가 나 있어 정원 곳곳에 원숭이 등 야생동물이 뛰놀고, 대형새장에는 희귀종 새들이 있다. 소형 수목원과 과수원을 비롯해 체육관과 테니스코트가 있으며, 온수 풀과 인공동굴도 있다.

매입은 끝났지만 헤프너는 죽기 전까지 저택에 계속 살 수 있다. 헤프너가 사망해 임대가 끝나면 메트로파울로스는 2009년 이웃에 사들인 자신의 집과 저택의 대지를 연결할 계획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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