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송도 지역주택조합 주의보

"8월 절차강화 전 모집하자"

7,000여 가구 앞다퉈 추진

사업계획 확정 안된 곳 많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7,000여가구가량의 대규모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난립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조합원 모집절차가 한층 강화되는데 그 전에 앞다퉈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사업지 가운데에는 토지 매입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사업추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단지도 있다.

7일 송도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 내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20일 ‘송담하우징’은 ‘송도 센토피아 더샵’ 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8공구 1블록에 3,100가구 규모로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이 시공 예정사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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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우리디벨럽먼트’ 등이 1공구의 어민생활대책용지인 M2블록 일부 필지에 522가구 규모의 조합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시공 예정사는 두산건설로 이들은 현재 ‘두산 위브 센트럴 송도’로 홍보하며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외에도 GE파트너스가 8공구 A3블록에 2,708가구 규모의 ‘송도 포레스트 카운티’의 조합원 모집을 거쳐 3월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이들 단지 가운데 ‘두산 위브 센트럴 송도’의 경우 관할 관청에서 사업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M2 블록에 있는 필지들은 지구단위계획이 이미 수립된 상태로 현 업무대행사 측의 사업계획에 맞추려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구단위계획이 M1~M3 블록에 걸쳐져 있어 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동의를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조합주택의 시공사들 역시 아직은 사업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및 두산건설 관계자는 “업무대행사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시공사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 추진에 문제가 생기면 시공사로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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