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북핵 문제 등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외교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1년 8월 당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문 이후 5년 만이며 윤 장관은 2013년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우간다 방문과 윤 장관의 쿠바 방문 등 글로벌 대북 압박외교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핵 공조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난다. 조 대변인은 김 본부장의 방중과 관련해 “얼마 전 한국·미국·일본의 협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도 한중 간 소통이 필요한 것이고, 또 전개되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