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8일 오전10시 서울 중앙보훈회관에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주관으로 제38회 장한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서울 동작구에 사는 윤금순(83)씨를 비롯해 전몰군경의 부인 1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5월 경찰관 김종섭씨와 결혼했으나 같은 해 11월 남편이 남덕유산에서 빨치산과 전투 중 숨져 졸지에 청상과부가 됐다. 남편의 사망 당시 임신 중이던 윤씨는 아들을 낳아 정성껏 키웠다. 시댁 식구를 부양해야 했던 윤씨는 행상·품팔이·삯바느질 등 힘든 일을 도맡았다. 윤씨의 아들은 전주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흥기업과 미진엔지니어링을 거쳐 지금은 숭실대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인 윤씨는 고령에도 지역 환경 정화 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해 이번에 장한어머니상을 받게 됐다.
전몰군경미망인회는 1979년 장한어머니상을 제정해 매년 전몰군경의 부인들에게 시상해왔다. 올해를 포함해 장한어머니상 수상자는 모두 667명에 달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