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복합점포에 공 들이는 KB금융

일반고객에 차별화된 서비스

업그레이드 된 'KB모델' 도입



KB금융(105560)지주가 기존 복합점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KB금융만의 색깔을 입힌 ‘KB모델’을 도입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8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새로운 복합점포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초고액자산가 중심의 기존 복합점포나 WM비즈니스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단순히 증권과 은행 간 업무 공간의 칸막이를 허무는 데 그치지 않고 평가와 조직관리 부문에서도 화학적 융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003450) 통합 이후에는 증권과 은행 자산관리(WM) 부문을 별개의 조직으로 개편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신한금융지주의 증권과 은행 협업모델인 IPS본부(Investment Products&Services)와 함께 BoA메릴린치와 JP모건체이스·미즈호그룹·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 등의 은행·증권 융합 모델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KB모델’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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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복합점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재 KB투자증권과 국민은행의 복합점포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B투자증권은 최근 1년간 7개 복합점포를 새로 설치해 영업점을 16곳으로 늘렸다. 지난 5월 말 기준 복합점포의 총자산은 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96개에 달하는 현대증권 지점이 KB복합점포로 전환될 경우 112개에 달하는 거대 복합점포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신한금융지주의 43개(PWM27개·라운지16개) 복합점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KB금융은 4월 국민은행 WM그룹을 서울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로 이전했다. 은행과 증권이 WM 리서치 및 상품개발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앞으로 현대증권 WM부서도 이전시켜 증권·은행 간 융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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