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대학들이 시험기간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며 ‘개를 쓰다듬는 시간’ 등의 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처=이미지투데이뉴질랜드 대학에서 시험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견공’을 동원해 화제다.
9일 뉴질랜드 언론은 매시대학 학생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사로는 미술과 공예 활동, ‘뽁뽁이’로 불리는 버블랩 터뜨리기, 개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시간 등이 있다.
학생회는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개를 쓰다듬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이 행사에 전문 훈련을 받은 개 17마리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개와 함께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푹 쉬는 느낌이 들었다”며 시험 생각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학생회 간부 사만다 다우즈는 “사람들이 동물을 사랑하고 털의 감촉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여느 ‘캠퍼스 라이프’와는 다른 경험을 함으로써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폴 맥도널드 교수는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는데 개를 쓰다듬으면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모두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선 캔터베리대학 등 다른 대학도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이와 비슷한 행사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