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0회 S-OIL 챔피언스 금메달 주인공은?

올림픽 콘셉트로 1~3위에 메달 시상

박성현 장수연 고진영 3강에 박성원 조정민 등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의 시상식은 특별하다. 여느 대회들처럼 우승자가 주인공이지만 우승자만 주인공은 아니다. 2012년부터 올림픽에서 콘셉트를 따와 1~3위에게 금·은·동메달을 준다. 대회 기간에는 성화가 대회장을 밝힌다.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에 재진입한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전에 열려 올림픽 콘셉트와 더 어울리게 됐다. 주최 측은 성화 채화식과 성화봉송까지 준비했다. 대회는 10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CC(파72·6,478야드)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다.


대회 콘셉트에 맞게 시상대에 오를 세 명의 강자를 꼽자면 박성현(23·넵스)과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을 빼놓을 수 없다. 7개 출전 대회에서 4승을 올린 상금 1위 박성현은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첫날 74타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날 67타로 분전하면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 2위 장수연은 지난주 퍼트 난조로 공동 50위까지 밀렸으나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퍼트 감을 올리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전까지 우승-3위-3위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었다. 지난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박성현의 4전 전승을 가로막았던 고진영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로 시즌 2승을 담금질하고 있다. 평균타수 70.56타로 박성현(69.72타)에 이은 최소타수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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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깜짝 우승의 주인공 박성원(23·금성침대)은 박성현, 장수연과 1·2라운드 동반플레이를 하게 됐다. 10일 오전8시40분 10번홀을 출발한다. 출전권이 없어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에 오른 뒤 우승까지 차지한 박성원은 “욕심이 과해지지 않도록 멘탈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1승씩이 있는 조정민, 배선우와 같은 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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