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서 총격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무장 괴한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미키 로젠펠드 경찰 대변인 성명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무장 괴한 2명이 사로나 시장이 위치한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총기를 발사했다. 텔아비브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시장인 사로나 시장 근처에는 카페와 식당이 모여있어 평소에도 인파로 붐비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목격자는 용의자 중 1명이 공격을 벌이기 직전 카페에 앉아 식사하는 등 일반 시민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을 쏘는 소리가 4번 들렸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런 뒤 2차 총격 소리가 났다고 언급했다.
이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중태에 빠진 부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나머지 1명은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2명은 모두 요르단 강 서안 출신 팔레스타인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제압된 2명 외에 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현지 방송 채널10 TV는 용의자 1명이 검은색 코트와 모자를 쓰고 유대인 극단주의자로 위장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에 설치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는 한편 추가 공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