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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사실상 올림픽 '아웃'

멜도니움 파문 자격정지 2년

"가혹한 징계…CAS에 항소할 것"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9일(한국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때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멜로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데 다른 것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샤라포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지난 1월26일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2018년 1월25일까지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샤라포바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 회장은 이날 타스 통신에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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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샤라포바는 이 결정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라며 “즉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TF는 내가 의도적으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엄청난 시간과 자료들을 이용했다”며 “나는 어떠한 잘못된 일을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초 ITF로부터 일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 왔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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