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앱개발자 몫 85%로 늘린다

'구독방식' 수익배분 비율 조정

구글도 85%로 상향 하기로

애플이 앱의 수수료로 개발자 몫을 더 늘린다. 애플 앱스토어를 계속 이용하도록 하는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구독방식’의 유료 서비스 앱 개발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배분 비율을 70%에서 8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실시하되 가입자가 1년 넘게 이용료를 지불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한 데 따른 손실은 앱 스토어에 검색광고를 도입해 보충될 예정이다.


구글의 검색광고처럼 광고비를 지불할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해당 앱을 배치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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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동안 들쑥날쑥하며 1주일 이상 걸렸던 앱 심의 기간도 24시간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이 이처럼 앱 정책에서 변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을 애플 생태계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은 200억달러(23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앱 개발자들이 유료이용자들을 유지하느라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더 많은 수익 배분이 보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 역시 앱 개발자들과의 수익배분 비율을 70대 30에서 85대 15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은 애플과 달리 1년 이상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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