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 씽씽

부산모터쇼서 첫 공개후

사전계약만 190대 넘어

한국GM의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SS/사진제공=한국GM한국GM의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SS/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수입 판매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SS’가 출시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카에 맞먹는 고성능에 경쟁 모델의 절반인 가격, 미국 자동차 특유의 감성이 반영된 디자인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이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카마로SS(super sports)는 최근 사전 계약 190여대를 기록 중이다. 카마로SS는 기존에 한국GM이 판매하던 스포츠카 카마로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근 2년 카마로의 판매량이 60대 미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전 계약만 3배 가까이 들어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마로SS의 인기에 대해 가격 설정을 잘한 것이 비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카마로SS는 8기통 6,162cc의 엔진에 최고 455마력으로 웬만한 독일 고성능 차량과 맞먹는 성능이다.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대형 듀얼 머플러, 20인치 알로이 휠, 후륜 독립식 5링크 서스펜션 등 고성능 차가 갖춰야 할 제원도 대부분 갖췄다. 디자인 역시 V자 형태의 돌출형 대형 프론트 그릴을 비롯해 미국차 특유의 근육질 남성을 떠올리는 강력한 모습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은 경쟁 모델의 절반 수준인 5,098만원이다. 이렇다 보니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려는 30~40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드림카’라는 별명이 붙으며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GM은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반기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형 세단 ‘임팔라’, 올해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에 이어 ‘카마로SS’가 또 한 번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는 한국GM의 달라진 상품 구성력과 마케팅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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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당분간 고성능차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남들과 다른 차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 역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카마로SS 물량만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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