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다시 한 번 찬스에 강한 진가를 과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플래툰 시스템 가동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1사 1루 상황에서 애덤 린드 타석 때 대타로 출전기회를 잡았다. 시애틀이 상대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맨을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이대호를 올린 것. 하지만 텍사스도 디크맨을 내리고 오른손 투수 맷 부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대호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우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8로 소폭 올랐다.
시애틀은 연장 11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내주며 1대 2로 패했다.
한편 이날 대타로 나선 이대호는 지난 11일 텍사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9,10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