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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 롯데제과 등 40개 국내 상장사 신규 편입 예비종목으로

9월 정기교체 앞두고 현대시멘트·유한양행 등 선정

편입 결정 종목은 외국 순매수세 유입 상승세 탈듯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하반기 신규 편입 종목으로 국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40개 상장사가 예비 선정됐다. 이들 중 실제 편입이 결정되는 종목은 향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TSE는 10일(현지시간) 오는 9월 FTSE 지수 정기 종목 교체를 앞두고 전 세계 1,375개 상장사를 신규 편입 예비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중 국내 상장사는 40개다.

대표적으로 대우조선해양(042660)·롯데제과(004990)·현대시멘트(006390)·두산인프라코어(042670)·유한양행(000100)·파라다이스(034230)·세종텔레콤(036630)·에머슨퍼시픽(025980)·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JW신약(067290)·디오(039840)·미래에셋생명(085620) 등이다. 특히 에머슨퍼시픽·디오 등은 이미 지난 3월 FTSE 스몰캡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이지만 이번에는 미드캡으로 새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은 FTSE 지수들을 활용해 투자를 하기 때문에 FTSE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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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월 FTSE 아시아스몰캡 종목 정기 변경 시 신규 편입된 코데즈컴바인은 3월 동안 주가가 232%나 올랐다. 당시 외국인은 3월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간 8만여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3월 초 코데즈컴바인 이상 급등에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당시 코데즈컴바인을 제외하고 3월 스몰캡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편입 직후 한 달간 약 10%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은 각각 2.2%, 3.9%였다. 지수 편입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 확대가 신규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FTSE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FTSE 지수에 들어갈 종목을 바꾼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상장사 중 새로운 종목을 편입하거나 기존에 있던 종목을 제외하는 발표를 한다. 6월에는 앞으로 9월에 있을 실제 편입에 맞춰 예비 종목들을 발표한다.

FTSE 지수는 주로 유럽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한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1995년 함께 만든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한다. FTSE 100·200·스몰캡 등 여러 지수가 투자에 활용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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