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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X파일’ 죽방멸치로 둔갑하는 일반멸치…소비자는 ‘봉’

‘먹거리 X파일’ 죽방멸치로 둔갑하는 일반멸치…소비자는 ‘봉’‘먹거리 X파일’ 죽방멸치로 둔갑하는 일반멸치…소비자는 ‘봉’




‘먹거리 X파일’ 시중에 판매되는 죽방멸치 99%가 가짜라고?


오늘(12일) 방송된 ‘먹거리 X파일’은 일반 멸치가 죽방 멸치로 둔갑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볶음으로도, 육수를 낼 때도 우리가 즐겨먹는 밥상의 필수 식재료, 멸치. 그 중에서도 죽방멸치는 멸치의 귀족으로 불린다.


5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시어업인 죽방렴에서 잡는 ‘죽방멸치’. 죽방렴은 남해와 삼천포 지역에서 바다에 V자모양으로 대나무와 참나무를 촘촘히 박아 물살을 따라 들어온 멸치를 가두는 전통적인 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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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멸치는 그물을 이용해 대량으로 잡는 과정에서 비늘이 많이 벗겨지고, 형태가 훼손되는 일이 많지만 죽방멸치는 소량으로 빠른 시간 안에 작업하기 때문에 은빛 비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 맛 또한 뛰어나다.

전국 멸치 생산량의 1%에도 채 미치지 못할 만큼 소량만 생산된다는 죽방멸치, 일반멸치의 최고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

하지만 죽방멸치는 의외로 상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1.5kg 한 상자에 재래시장 가격으로 5만원에서 15만원, 백화점 가격으로는 수 십 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정작 생산지 남해에서는 아직 멸치 철이 되지 않아 죽방렴에서 잡히는 것은 아주 작은 크기의 세멸 뿐이라고 얘기한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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