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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美·日 동시상장’ 주가하락은 제한적 - 한국

네이버, ‘라인 美·日 동시상장’ 주가하락은 제한적 - 한국

글로벌 메신저 라인 오는 7월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라인의 상장 시 시가총액을 봤을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시장기대 대비 낮은 라인의 시총과 외국인 수급이탈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8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은 신주발행방식으로 총 주식 수의 20%인 3,5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신주발행가액은 2,800엔(3만244원)로 공모 예상액은 약 1조6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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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예상액 등을 감안 했을 때 라인의 시가총액은 6조3,500만 원 수준으로 시장기대대비 시총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시 라인의 시가총액은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의 향후 성장가치보다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일본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라며 “IPO자금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로 동남아 지역 유료화 모델이 본격화하면 기업가치의 가파른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내 신규 이용자 유입은 라인 가치 저평가의 원인인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이탈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불안정성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율 희석과 기대치를 하회 하는 시총을 감안하면 네이버 주가에 반영되는 라인의 가치하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존포털과 달리 인터넷사용이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국내 네이버 가치의 지속적인 확대가 IPO관련 우려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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