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에 만에 본격적인 인양을 위한 뱃머리 들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해양수산부는 전일부터 계속된 밤샘 준비작업 끝에 오후 2시쯤 세월호 선체 하단에 설치된 와이어 5개를 2005 톤급 달리하오 크레인에 연결, 뱃머리 일부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의 희생자를 내며 세월호가 침몰한 지 788일만의 일.
이에 앞서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은 지난 5월 28일부터 약 4일간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선수들기에 필요한 부력 확보를 위해 선체 외벽에 물탱크 형태의 대형 에어백인 고무폰툰을 고박 뒤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폰툰이 팽창하면서 6개의 고박장치로부터 이탈해 더 완전한 고박시스템으로의 보완이 필요해 유속이 느려지는 다음 소조기로 연기된 바 있다.
해수부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7월에서 8월 사이 선체를 물 밖으로 꺼내 플로팅 독에 올려놓는 인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선수들기는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로, 추진 가능한 모든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원하여 선수 들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