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내린 1,979.06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1.58% 떨어진 695.61로 뒷걸음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불안감이 아시아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오쓰카 류타 도쿄증권 전략가는 “브렉시트 등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원90전 오른 1,173원4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1,190원대에서 1,150원대까지 주저앉은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거래일 만에 17원40전이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