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흥국화재 RBC비율 150% 미만으로.. 일부 손보사 '빨간불'

흥국화재의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인 150% 이하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KDB생명의 RBC비율이 156.1%로 지난해 말 178.5% 대비 22.4%포인트나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가 273.9%로 지난해 말 267.1% 대비 6.8% 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는 284.7%, 손해보험사는 251.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RBC 개선과 관련, 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4조7,000억원 발생했고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2,000억원 발생하면서 가용자본이 6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RBC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했으며 금융당국은 150% 선을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다.

다만 보험사별로 보면 손보사 중에서는 흥국화재의 RBC가 148.2%로 150% 밑으로 떨어졌고 MG손보와 롯데손보도 각각 152.9%, 151.9%로 150%에 턱걸이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KDB생명의 RBC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윤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