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기청정기서도 가습기 살균제 물질 검출 ‘충격’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지난 한 해 수백만 개 팔려나가

OIT 물질 유해성 아직 조사조차 시작 안 된 상황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애경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유독물질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출처=mbc 뉴스 화면 캡처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애경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유독물질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출처=mbc 뉴스 화면 캡처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쓰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유독물질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MBC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5개 회사의 공기청정기 필터 가운데 2개에서 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CMIT 계열의 성분인 OIT가 검출됐다. W사의 경우 2066ppm이 C사의 경우 2095ppm이 나왔다.

OIT는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이미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나 이 물질을 들이마셨을 때 인체에 어떤 피해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조사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안전성을 확인해야만 하는 그런 물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유해성 평가가 제대로 안 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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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시중에 팔린 제품을 일부 수거해 독성 연구를 시작했지만 1차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한 환경부는 유해성이 입증되기 전이라도 생활화학제품 안전검증위원회를 열어 OIT가 포함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는 지난 한 해 수백만 개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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