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강습을 마친 뒤 물놀이 중이던 8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50분쯤 스포츠·워터파크 복합시설 내 실내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은 A군은 친구 3명과 실외 자유수영장에서 놀던 중 물에 빠져 사망했다.
이날 수영을 지도한 강사가 근처에 있었지만 A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물놀이했던 수영장은 가로 5m, 세로 3m인 타원형 형태로 워터파크 방문객이 음료를 마시며 놀 수 있는 일종의 ‘파티풀’이다. 수심은 1.2m로 일정한 곳.
조사 결과 담당 강사는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 140㎝ 길이 스티로폼 안전 바 2개를 나눠주고 바로 옆에서 아이들을 지켜봤다고 알려졌다.
A군은 물에 들어간 직후 안전 바를 놓치고 허우적댔다. 수심은 A군의 키보다 10㎝가량 높은 곳이었다. 강사가 뒤늦게 A군을 물속에서 구해낸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강사를 대상으로 사고 당시 왜 즉각 조처하지 않았는지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KBS1 방송하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