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한미, 북 비핵화 원칙 하에 공조 강화해야"

브룩스 신임 연합사령관에게 당부..."미봉책은 상황 악화시킬뿐"

브룩스 사령관은 미 육사 수석 졸업, 과거 주한미군서 대대장 근무…현충일엔 애국가 따라부르기도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를 찾아 거수경례로 인사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를 찾아 거수경례로 인사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빈센트 브룩스(미 육군 대장)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 하에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미봉책은 북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고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을 반드시 중단시키겠다는 각오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이를 통일시대를 여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브룩스 사령관에게 말했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은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는 중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한국 측 지휘부와 연대를 강화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군사력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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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 부임해 그간 업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미 육사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 군인으로 과거 주한미군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6일 현충일 기념식에서는 애국가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과거 한국에서 근무하고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브룩스 장군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이 한국어에 애정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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