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고용시장 불황-블렉시트 우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기준금리가 또 동결돼 이목이 집중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4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확정됐다.


미국 고용시장이 좋지 않은 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조치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 개선 속도가 늦다. 비록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동결 배경을 공개했다.

또 연준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석 달 전의 2.2%, 2.1%에 못 미치는 2%에 그칠 것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 대해 “오늘의 결정에 감안된 요인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브렉시트 결정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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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옐런 의장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올해 몇 차례 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회의 때마다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도, 미 경제의 불투명한 전망과 브렉시트 우려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5포인트(0.20%) 하락한 17,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18%) 낮은 2,071.50에, 나스닥 지수는 8.62포인트(0.18%) 떨어진 4,834.93에 거래를 끝냈다.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연준의 금리동결 발표로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매도세가 강해지며 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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