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현지법인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재원과 현지 채용 매니저 등 60여명을 초청해,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국 북경에서 ‘글로벌 HR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거점의 규모와 역할이 커지면서 표준화된 인사 운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인사 담당자간 교류를 확대하고 표준화된 인사시스템을 통해 해외 거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포럼을 통해 글로벌 인사 전략과 각 국가별 인사 운영 동향을 공유하고 우수인재 확보 방안도 함께 고민하면서, ‘Global One MOBIS’를 지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28개의 제조거점과 24개에 이르는 AS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한국, 북미, 독일, 중국, 인도)도 5개에 이른다. 특히 전체 임직원 2만 5천명 중에서 해외 근무하는 인원이 60%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 36조원 중 64%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기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지금까지 해외로 급속히 뻗어 가는 과정에서 인사관리 방식은 물론, 임직원들의 사고방식도 각 지역 별로 다양화됐다는 판단 아래, ‘표준화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최적화된 인사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채용에서부터 전문가 육성에 이르는 글로벌 인사운영을 보다 체계화하고, 전 세계 모든 임직원들이 국적과 출신에 관계없이 하나된 소속감과 업무지향점을 갖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각 해외 지역별 인사시스템 현황과 글로벌 기업의 인사동향, 글로벌 인사 로드맵, 해외 리더십체계 강화 방안, 중장기 인재육성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중국에서 개최된 포럼의 취지를 살려 중국지역 노동환경과 지역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호인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전무)는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은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이라며 “본사와 해외법인이 한 몸이 돼 글로벌 인재들이 온전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높이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