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커피·마테차와 매우 뜨거운 음료와 관련된 논문을 분석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며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IARC는 이날 커피를 3군인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하고 커피가 오히려 자궁암과 전립선암 등 다른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IARC는 지난 1991년 커피가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인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었다.
다만 IARC는 커피·차 등 종류와 관계없이 섭씨 70도가 넘는 ‘매우 뜨거운 음료’를 암을 유발할 것으로 추정되는 2A군으로 분류했다. IARC 소속 크리스토퍼 와일드 박사는 “음료의 종류가 아닌 온도가 식도암 등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