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작년 중남미 외국인투자 5년래 최저

브라질 23% 감소…멕시코·아르헨티나는 증가

최대 투자국은 미국, 네덜란드, 스페인 순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5일(현지시간)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FDI는 전년보다 9.1% 감소한 1,791억 달러(210조843억 원)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CLAC는 FDI 감소 이유를 중남미 지역의 천연자원 투자 감소, 경제 침체 등으로 꼽았다.

국가별로는 편차가 컸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브라질은 지난해 FDI가 751억 달러로 23% 줄었으나 멕시코는 303억 달러로 18% 증가했다. 콜롬비아와 칠레는 광물자원 수요 부진으로 각각 26%와 8% 감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년도에 석유업체 YPF의 국영화에 따른 투자비 회수 기저효과 때문에 13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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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FDI의 25.9%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ECLAC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 대한 FDI가 8% 안팎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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