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P2P금융, 회생 기업 산소호흡기 된다

회생지원협회, 갑산메탈 크라우드펀딩 추진

펀딩 시작 4시간만에 투자금 3,000만원 모금

기업회생지원협회, 회생기업 지원 위해 설립

팝펀딩과 MOU, 크라우드펀딩 통한 지원 시작

다소 높은 대출금리·낮은 승인률은 개선 과제







[앵커]


지금까지는 주로 신생 창업기업 지원이나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활용되던 크라우드펀딩이 회생 기업에도 산소를 불어 넣는 호흡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지원협회와 P2P금융업체 팝펀딩이 손잡고 회생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나선 것인데요,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속 부품소재 생산업체 갑산메탈은 지난 2011년 경기침체와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법원의 회생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후 성실하게 빚을 갚고 영업이익도 개선돼 지난 1월 회생절차는 종결됐지만 회생 기업이라는 낙인 때문에 제도권 금융과는 여신거래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기업회생지원협회는 투자 대상 1호로 ‘갑산메탈’을 선정하고 P2P금융업체 팝펀딩과 함께 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갑산메탈은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펀딩 시작 4시간만에 투자 금액 3,000만원이 모금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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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조붕구 / 한국 기업회생지원 협회장

저희 기업회생지원협회는 팝펀딩의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해서 (회생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합니다.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지난 2012년 1,530건, 2013년 1,664건, 2014년 1,712건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지원협회는 이처럼 경영위기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인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위해 지난 2014년 설립됐습니다.

회생기업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다 크라우드펀딩을 선정했고, 지난해 5월 P2P업체 팝펀딩과의 제휴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팝펀딩은 국내 최초의 P2P대출 업체로 개인파산·회생·낮은 신용도 등으로 제도권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P2P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생 기업 대출 사례가 적어 대출금리가 10% 중반대로 다소 높다는 점, 회생 기업이 대상인만큼 엄격한 평가기준으로 대출 승인률이 낮다는 점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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