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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행, 국제재판서 판가름

대한체육회 "출전불가" 재확인

CAS에 중재심리 재개 요청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가려지게 됐다.


박태환 측은 16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체육회 이사회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밝혔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의 선처를 기대하면서 CAS에 중재심리를 보류해주도록 요청했었지만 체육회가 오늘 문제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존치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CAS에 중재심리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불가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지난 3월 징계가 해제됐지만 ‘도핑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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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법률대리인인 임성우 변호사는 “오늘 심리를 요청했으니 곧 청문회에서 양측 주장을 들으면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마감일(7월18일) 이전에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CAS 판결을 따르지 않거나 지연시킬 경우 등에 대비해 한국법원에 가처분 신청 등 여러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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