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채권시황]브렉시트·FOMC 영향 강세 마감

16일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가운데 10년물은 처음으로 1.5%대에 접어들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1.318%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의 금리도 각각 전날보다 0.7bp, 2.6bp 하락한 1.342%, 1.383%에 장을 마쳤다.


장기물 금리 하락폭은 더 컸다. 10년물 금리는 1.579%로 전날보다 4.3bp 내리며 사상 처음으로 1.5%대에 진입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67%, 1.695%로 4.9bp, 5.1b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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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강세 마감했다. 3년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10.71, 10년물은 45틱 오른 131.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움직임과 더불어 브렉시트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와 브렉시트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국 채권금리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밴드 하단으로 간주되던 1.55%선이 무너졌고 독일·일본 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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