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케미칼, 日서 역대 최고 신용등급

사무라이본드 발행해 자금 조달할 길 열려

한화케미칼이 일본 신용평가사로부터 역대 최고 신용등급을 인정받으며 회사채 수요가 높은 일본서 더욱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길을 텄다.

한화케미칼은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BBB+’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등급이며 지난 2008년 JCR 평가를 받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JCR은 아시아·중동·유럽·호주 등지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증권선물위원회의 공인 신용평가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JCR은 실적 개선과 성공적 인수합병(M&A)을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태양광 시장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고 시황 개선으로 올들어 석유화학 사업의 마진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화학 계열사(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를 인수하며 시너지를 키운 것도 시장의 신뢰감을 키웠다고 JCR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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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화케미칼은 일본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현재 일본은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인해 회사채의 수요가 오르고 있다. 덕분에 한국 기업들은 국내보다 낮은 금리로 회사채(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할 수 있어 금융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한화케미칼은 세계 3대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의 신용등급 평가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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