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사채권자들은 99.6%의 찬성률로 만기 연장안을 가결했다. 채권자들에 따르면 이날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해외 선주들과 진행 중인 용선료 조정 협상 등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언급없이 “경영 악화로 인해 채권자들의 우려를 키운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달 19일 올해 첫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358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4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들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 약 4,568억원에 대한 만기연장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종혁기자2juzso@sed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