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최근 정 대표의 지인 A씨로부터 “정 대표의 부탁을 받아 2010년 P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P검사가 현재 뇌출혈로 입원 중이라 금품 수수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A씨로부터 금품 전달 관련 구체적인 진술을 받았으며 기타 물적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P검사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대로 P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P검사 금품 수수 의혹과 별개로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브로커 중 한 명으로 두 달 가까이 도주 상태였던 이동찬(44)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씨가 숨어 지냈던 남양주시의 아파트도 압수 수색을 해 휴대전화를 포함한 소지품을 분석하고 있다. 이씨는 정운호 대표의 변론을 맡았던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의 브로커로 활동하며 불법 수임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