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으로 중국인 의료관광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전남 담양에 있는 명문요양병원의 김동석(46) 원장은 중국인 성인병 환자들 대상의 힐링캠프 등 통합의학으로 새로운 ‘K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골의 자그마한 요양병원이지만 중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옌볜에서 온 고혈압·당뇨·암환자 15명이 이곳 해독 힐링캠프에 참가했다.
김 원장은 “모든 질병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 요인들로 인해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중국 환자들에게 신개념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담양힐링센터는 협력관계인 명문요양병원과 1박 2일 암스테이, 성인병 힐링 프로그램, 해독 체험 프로그램 등 치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담양힐링센터는 100% 황토로 시공한 둥근 버섯 모양의 황토집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10여년 동안 암환자를 치료해온 김 원장은 “황토집은 체내 노폐물 배출, 독소 제거, 염증 제거, 중금속 배출, 전자파 차단 등의 해독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담양힐링센터에서 제시하는 해독 방법은 3가지다. 생활 속의 해독, 생활 환경과 습관의 변화를 통한 해독, 몸의 해독-의학적 도움을 통한 해독, 마음의 해독-정신 수양을 통한 해독 등이다. 김 원장은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 때 다량으로 발생하며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며 “수소(H)는 활성산소(O2)와 결합해 물(H2O)로 변하고 소변·땀·호흡 등으로 체내에서 안전하게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통합의학 분야에서의 ‘K헬스케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