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남미 시장 잡아라'...기계산업진흥회, 시장개척단 파견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최근 기계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오는 21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지역에 10개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파견단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와 벤더등록설명회 등을 열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파견 국가들은 자동차 부품과 생산설비, 밸브, 파이프, 케이블, 변압기 등 기계류와 플랜트기자재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국가들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생산하는 관련 품목들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세계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생산 공장이 있고, BMW와 다임러, 기아차 등이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부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멕시코 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140억달러를 풍력발전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관련 기계류와 기자재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콰도르는 최근 건설업과 인프라산업 성장에 따라 기계류 수입이 증가하는 유망 시장이고 과테말라는 친환경 전력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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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중남미 지역은 미국과 지리적,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그동안 국내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업체의 진출이 어려웠지만, 최근 국제인증을 획득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시장개척단 추진과 더불어 우리 기업들의 국제인증획득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여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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