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伊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로마 첫 여성시장 탄생 확실시

30대 비르지니아 라지 후보 압승 예상

이탈리아에서 역사상 최초의 여성 로마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제1 야당 오성운동(M5S) 진영으로 로마 시장에 출마한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는 19일 밤 지방선거 결선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60%대의 득표율을 확보해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방송 RAI뉴스는 로마 시장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라지 후보가 64∼68%의 득표율로 32∼36%를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라지 후보는 2주 전 1차 투표에서도 총 투표의 35% 이상을 얻으며 자케티 후보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린 만큼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승리가 예상됐다.


라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로마는 도시가 탄생한 지 2,500년 만에 첫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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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탈리아의 신생 정당인 오성운동은 4대 주요 도시 중 2곳의 시장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성운동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좌파와 우파라는 기존 정당 체계를 부정하며 2009년 창설한 정당이다. 오성(五星)은 물, 교통, 개발, 인터넷 접근성, 환경 등 정당의 5가지 주 관심사를 뜻한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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