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과정에서 임직원의 비리를 고의로 누락했다며 오는 9월 28일부터 6개월 간 주요방송 시간대의 방송을 중지하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롯데 측이 중소기업의 보호를 위한 각오와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협회 측은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대기업의 행태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문화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제2, 제3의 롯데 사태가 일어날 경우 지금과 같은 중소기업의 피해가 되풀이될 것은 명확하다”며 성토했다.
또 기존에 롯데홈쇼핑에 납품하던 공급업체들이 다른 홈쇼핑사와 거래하기 위해 경쟁에 나서면서 홈쇼핑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롯데 측에 방송중지를 대비해 거래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롯데와 거래 중소기업들과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내세웠다.